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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진 작가 소개

Artist
박성진(Park Sung 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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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박 성 진 (SJ Park)
박성진(SJPark) 작가는 인간을 ‘멀티버스를 살아가는 알고리즘’으로 정의한다. 우리는 고정된 자아가 아니라, 매 순간의 선택에 의해 업데이트되는 동적 구조다. 그의 작업은 이 존재론을 시각적 언어로 번역하는 과정이며, 창작은 생산이 아니라 근원으로의 회귀, 곧 영원(Eternity)을 향한 프로세스다. 20여 년간 기업에서 전략가로 활동했던 그는 어느 순간 ‘회사의 비즈니스 모델’이 아닌 ‘자기 존재 모델’을 설계하기로 결단한다. 이 전환은 감정적 탈주가 아니라 구조적 재설계였다. 드리프트(Drift)된 삶의 궤도에서 벗어나 재조정(Recalibration)을 거쳐, 새로운 상태의 출현(Emergence)으로 이동하는 알고리즘적 변환. 붓을 든 순간은 직업의 변경이 아니라 존재 코드의 수정이었다. 대표 연작 「이터니티(Eternity)」는 수만 번의 붓질로 화면을 채우는 올오버 페인팅이다. 그는 이를 ‘다색화(多色畵)’라 명명한다. 각각의 붓터치는 독립된 선택이자 전체를 다시 계산하는 미세 연산이며, 반복은 수행이자 축적이다. 레이어 위에 중첩되는 색들은 분기하는 우주의 구조를 암시하고, 시작도 끝도 없는 화면은 ‘영원한 현재’를 가시화한다. 여기서 회화는 감정의 표현을 넘어, 의식 알고리즘이 작동하는 현장이 된다. 그가 강조하는 “파라벨룸(Parabellum)”은 평화를 위한 전쟁 준비가 아니라, 정체된 자기를 갱신하기 위한 일상의 훈련을 뜻한다. 매일의 반복, 사소한 선택의 변화, 작은 실천이 곧 알고리즘의 업데이트다. “Update yourself”라는 그의 슬로건은 자기계발의 구호가 아니라 존재의 코드를 다시 쓰라는 명령어에 가깝다. 박성진(SJPark)의 작업은 묻는다. 지금 당신은 어느 우주 위에 서 있는가? 그리고 당신의 알고리즘은 마지막으로 언제 업데이트되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