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예술 세계의 중심에는 흐름이 있습니다. 감정, 생각, 기억, 관계는
모두 고정되지 않은 채 끊임없이 변화하며,
저는 그 흐름이 잠시 형태를 갖는 지점을 포착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저는 규칙과 구조를 뜻하는 Formula와,
우연성과 불확정성을 뜻하는 Unformula라는 두 개의 영역을 설정해 왔습니다.
제 작업은 이 둘이 충돌하고 겹쳐지는 틈,
그 사이에서 발생하는 창발의 순간을 탐구합니다.
의미는 계획된 설계에서 완성되지 않고,
규칙 안으로 들어온 우연에 의해 비로소 드러난다고 믿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