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은 〈시선 I〉에서 시작된 물의 흐름을 확장한두 번째 작업입니다.
이번 작품에서 물은 수면 위에 머무는 존재가 아니라,
하늘과 구름 사이에서 떨어지고, 위에서 아래로 길게 이어지는
한 줄기의 흐름은 시작은 보이지만, 끝은 보이지 않습니다.
밝게 열려 있는 상단의 구름과 깊고 어두운 하단의 공간은 대비를 이루며,
생명의 근원과 미지의 심연을 동시에 보여 집니다.
물은 단순히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순환하고 지속되는 형태로 표현하였습니다.
이 작품은 ‘멈춤 없는 흐름’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있습니다.
어디에서 시작되었는지, 어디에서 멈출지 알 수 없지만,
그 흐름 자체가 이미 생명이라는 사실을 말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