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은 The Radiant Ordinary 시리즈의 출발점으로, 이후 전개될 작업의 방향성과 조형적 언어를 예고하는 초기 작업이라 할 수 있다.
작가는 일상 속에서 포착한 사소한 장면을 단순한 재현의 대상으로 두기보다, 시간과 감각이 겹겹이 스며든 회화적 구조로 풀어낸다.
특히 이 작품에서는 반복적인 덧칠과 층위의 형성을 통해,
사물의 외형보다는 그 위에 축적된 시간의 밀도와 흔적에 자연스럽게 시선이 머물게 된다.
겹겹이 쌓인 색층과 변화하는 표면은 하나의 장면을 고정된 이미지로 제시하기보다,
계속해서 생성되고 변형되는 상태로서의 회화를 보여준다.
이러한 시도는 이후 연작으로 이어지며, 일상의 사소한 대상들이 감정과 기억,
그리고 시간의 층위를 머금은 구조로 확장되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