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화면은 현실과 꿈, 고통과 회복의 경계에서 출발한다.
〈꿈 속 꿈(夢中夢)〉 시리즈는 내면의 상처를 바라보며, 그 아픔을 예술적 언어로 승화시키는 과정에서 그의 표상인 나비가 있다.
이 나비는 나 자신의 내면을 투영한 존재이자, 상처를 품은 채 다시 빛을 향해 나아가는 ‘희망의 상징물’ 이다. 그 날개는 잉크처럼 번지기도 하고 황금빛으로 반짝이기도, 때로는 푸른 빛으로 물결치기도 한다.
이처럼 다양한 색채는 나비가 품은 감정의 스펙트럼을 나타내며, 각기 다른 빛깔의 날갯짓이 삶의 다양성과 인간의 회복력을 말한다. 화면 위의 붓 터치 또한 감정의 흐름이자 살아있는 호흡이다. 색채의 움직임, 여백은 동양적 정신성을 품으며 그 위로 피어오르는 나비는 아픔을 껴안은 채 다시 도약하려는 의지를 드러낸다. 그 모습은 나 자신의 성장과 동시에,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존재의 '치유와 희망' 을 향한 비상을 상징한다. 이 시리즈의 나비는 단지 아름다움의 상징이 아니라, 삶의 고통을 통과해 희망으로 나아가는 인간의 영혼 그 자체이다.
그 날갯짓 하나하나가 마음속 어둠에 스며드는 빛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