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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 은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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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공 은 지 (Kong Eun-Jee)
공은지는 검은 신체와 붉은 배경이라는 강렬한 대비를 통해 여성의 몸과 정체성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작가는 ‘여성스럽다’는 사회적 정의에 의문을 제기하며, 강하고 무거운 신체를 통해 기존의 여성 이미지를 전복하고 확장한다.
작업은 작가 자신을 모델로 한 자화상에서 출발하며, 동시에 특정 개인을 넘어서는 보편적 여성의 형상으로 확장된다. 인물들은 하나의 서사로 고정되지 않고, 각기 다른 감정과 상태를 지닌 채 현재의 ‘나’를 드러내는 존재로 기능한다.
공은지는 고정된 자아를 전제하기보다, 관계와 시간 속에서 변화하는 존재로서의 자신을 기록한다. 그의 작업은 완결된 정체성이 아닌, 특정 시점의 ‘나’를 포착한 흔적이며, 시선에 의해 규정되던 몸을 다시 주체로 회복하려는 시각적 실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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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 3 Ready 3
(2025)
작품 소개
두 손을 들어 올린 자세는 방어와 준비 사이의 긴장 상태를 보여준다. 움직임 직전의 정지, 말해지기 이전의 집중된 순간이다. 나는 이 장면을 통해 ‘규정되기 이전의 나’를 그리고자 했다. 인간의 자아는 고정된 본질이 아니라 관계와 시간 속에서 계속 변형되는 상태라 생각한다. 따라서 이 작업은 완결된 자화상이 아니라, 특정 시점에 존재하는 나의 위치를 드러내는 기록이다.
준비 3
달려 Run
(2025)
작품 소개
앞으로 달려 나오는 몸은 도피가 아닌 선택이다. 무게감 있는 신체는 스스로 방향을 결정하며 화면 밖으로 확장된다. 나는 여성의 몸을 더 이상 응시의 대상이 아닌 움직이는 주체로 제시하고자 한다. 이 작업은 정체성의 완성을 말하기보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자아의 현재성을 드러낸다. 붉은 공간 위를 가로지르는 이 몸은 지금 이 순간 존재하고 있는 ‘나’의 또 다른 단면이다.
달려
펀치 Punch
(2025)
작품 소개
굳게 쥔 주먹은 분노의 표출이 아니라 자기 존재를 확인하는 형식이다. 나는 여성의 몸이 수동적 이미지로 소비되어 온 시선에 질문을 던지고자 한다. 단단하게 응축된 신체는 연약함의 반대편에 서 있으며, 감정과 힘을 동시에 품고 있다. 이 작업은 승리를 선언하는 장면이 아니라, 나 자신의 중심을 지키는 상태를 기록한 것이다. 그 안에서 여성성은 더 이상 축소된 개념이 아니라, 확장된 에너지로 존재한다.
펀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