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me Ground — Phase II
2026
에멀젼, 철, 석고, 아크릴
48 x 84 x 19cm
윤지훈 Yun Ji-Hun
작품 소개
이 작업은 Prime Ground가 구조를 만났을 때 발생하는 긴장을 다룬다.
두 개의 투명한 평면은 경계이자 조건이다.
보이지 않는 장은 물질화되며 그 사이에 위치하지만,
완전히 머물지 않는다.
형태는 구조 안에 있으면서도
동시에 구조를 벗어난다.
아크릴 판 사이에 존재하지만,
중력의 방향으로 흘러내리며 프레임을 침식한다.
이 흘러내림은 붕괴가 아니다.
결정 이전의 장이
고정된 조건을 통과하는 과정이다.
Prime Ground는 본래 경계를 갖지 않는다.
그러나 구조는 항상 경계를 만든다.
이 작품은 그 충돌의 지점을 기록한다.
장(場)은 갇히지 않으며,
형태는 완전히 고정되지 않는다.
프레임을 벗어나는 그 미세한 이탈은
의미가 형성되기 직전의 긴장,
즉 가능성이 아직 닫히지 않은 상태를 드러낸다.


